흠흠
또 생각나서 써본다~ 뭔가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블로그는~
매년 그래왔지만 슬프게도 맘에 여유가 없으니까 지금은 모든 것이 다 조급하게 느껴지고 질투도 하게 되는 나는 내가 싫어 시기인 것 같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할 수 있는것을 해야하고 사람마다 타이밍이 다 다르며
주어진 환경 적성 등 다 다르다는 걸 알아도 자꾸
자격지심인지 뭔지가 나를 괴롭게 한다.
해가 갈 수록 어느정도는 체념하지만 아예 없애기는 왜 잘 안 되는 걸까~ 이런 콕콕 찌르는 기분이 들 때면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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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걸까 생각해보면,
역시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인 것이 제일 큰 이유다. 예전엔 행위 자체도 좋아했는데 요샌좀 부담이 된다.(하지만 막상 또 그리는 것에 빠지면 재밌어 함..) 그래서 좀 기술적인 ‘잘 그림’ 에 대한 것을 포기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는 딜레마인게 내 일이… 그럴 수 없게 만든다… 알곤 있고 알고 있지만~!!!!
어쩌겠는가…. 그냥 죽도록 정면돌파 하는 수밖에 없다 ㅠㅠ 내 약점과 정면 돌파하고 매번 부끄러움을 벗겨 나가야 한다. 좀 피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날 피하지 못하게 한다 ^^ 강하게 자라야지 어쩌겠나…
그냥 좀 많이 써도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한다.
나는 다 잘하지 못하고, 그럴 수도 없다는 걸
그래도 그림은 나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라는 결심을 꼭 매번 이런 기분이 느껴지면 하게 된다.
그림은 나와 동일시 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래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단 이렇게 기록해놓는 편이 스스로에게 각인이 잘 된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지금 내 일에 집중하되 인풋을 많이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웃풋은 재활(심적이든 외적이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만족하는 것이 나오기가 힘들고 그럼 그 동안 노느냐? 아니, 자료를 많이 쌓자. 즐겁게 많이 보자.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여유가 나질 않으나 막상 여유가 났을 때 내가 아는 것이 없다면? 그건 그것대로 슬플 것 같기에!
매번 스스로를 이렇게 토닥이게 된다. 지금 이 기록도 나한테는 다시 무언갈 해 보려는 작은 시도이기 때문에~ 조금 즐겁다. 부담없이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