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컬러 전시회 후기 + 허먼밀러 시연 후기 쪼금
주말에 불가리 컬러 전시회를 다녀왔다.
실은 친구들의 메인은 허먼밀러 시착이었지만 ㅎ... 겸사겸사 꼬셔서 전시회에 데려갔음 ^^
가고 싶었던 전시회가 하나 더 있었는데 아무도 관심없어 보여서 (^.ㅠ)
나중에 혼자 가든가 해야겠음...
가는 길에 날씨가 좋아서 한컷~ 오랜만에 예쁜 구름을 봤다.
나름 아침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전시가 다음주까지라 아마 이번주 주말에 사람이 몰린 것 같았다.
빨리 입장 가능할 줄 알았는데 결국 대기줄 한시간 반...정도를 대기한 것 같음..

사진이 많은터라 몇개만 선별해서 슬라이드쇼로~
예전 폰이라 폰카 화질이 구린터라 실물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관심 있으시면 직접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 예쁘긴 했는데 보석 알이 큰 게 확실히 더 돋보이긴 했다.
커팅도 다 예뻤지만 특히 마름모꼴로 둥글게 컷팅한 보석이 눈에 띄게 예뻤던 기억이 난다.
불가리 컬러라는 전시회 이름에 맞게 전시회 동선이 컬러별로 짜여져서 좋았고,
각 보석마다 전시 디피를 색다르게 해놔서 더 좋아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석과 관련된 주제로 한국 작가분들과의 콜라보 작품도 있어서 다채롭고 좋았다.
그 중 맘에 들었던 작품 하나. 다 올리면 재미없으니 직접 가서 보시길 바란다.
다만 보석 디피를 사선으로 해놓아서 보는 것이 좀 힘들긴 해서 아쉬웠던 기억..

딱히 도슨트를 듣지는 않았는데 도슨트를 듣지 않아도 보석을 보는 것만 해도 재미있었다.
각도별로 색이 묘하게 다르게 보여서 한 보석을 각도마다 오래 봤었던 것 같다.
또 전시를 다 보고 나면 퀴즈를 풀고 이렇게 기프트샵에서 에코백을 수령할 수 있다.
아직 입장시 써야하는 장갑을 안 벗은 내 손(ㅋㅋㅋ..)
에코백 정가는 만오천원인데, 1인 1개 한정으로 전시를 본 사람들에게 배포하고 있었다.
컬러도 산뜻한 오렌지색이라 마음에 든다.
전시를 다 보고 마라샹궈를 흡수한 다음 카페에 들렀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흡수해버려서 사진이 없음..ㅎㅎ
카페서 찍어본 에코백 컨셉샷(?)
맛있는 타르트 하는 카페가 있대서 신나하며 주문했다.
이름이 특이했는데 르, 따땅이라고 한다.
타르트를 고르려는데 넘 고르기 힘들었음..(다 맛있어보임)

나랑 친구들은 요렇게 주문했다.
왼쪽부터 위에서 아래로
갸또 바스크, 피칸 머랭타르트, 플랜타르트, 바나나 카스타드 타르트.
여기서 나와 친구들의 원픽은 피칸머랭 타르트!
다른것도 맛있기는 했는데 피칸머랭이 특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다음 메인인 잠실 롯데백화점에 들러서 허먼밀러 시연을 했다.
당연히 허먼밀러 단독 매장이 있을 줄 알았는데 8층 이벤트 매장에 있었다...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제일 인기가 많다는 허먼밀러 에어론과 나이트폴.
딱 인기 있는 두개만 전시가 되어있었다..(이럴수가...)
에어론보다 나이트폴이 좀 더 비싼만큼 더 좋았다... 둘 다 메쉬소재였는데
나이트폴이 메쉬 비율이 더 많아서 그런지 특히 허리까지 착 감기는 게 단연 으뜸이었음..
비교가 되어서 그런거지만 에어론도 정말 이름값을 했다.. 특히 저 손잡이 부분은 쫀득쫀득한 느낌의 소재였음.
너무 갖고싶다 정말.. 하지만 가격이... 2백만원.... 허먼밀러를 위한 적금을 들어야 하나..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잠실안에 여러 곳을 돌아다님~
서점도 들렀는데 너무 디피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서점도 요샌 진짜 잘 꾸몄다 싶은게 책만 구경 안 하고 문구류랑 잡화를 같이 구경하게 만들더라.
게다가 테마도 정해서! 또 맘에 들었던건 독립서점에 있을 책들도 소량 전시되어 있어서 괜시리 반가웠음
디피는 안 찍었지만 가지고 싶었던 것들ㅋㅋ을 찍었다.
스누피 레고? 데이비드 토이라는데 첨 들어보지만 우주 로켓 발사대 너무 가지고 싶어~
가을이라고 동화책도 가을의 주제에 맞는 것들을 매대에 전시해두었었는데 너무 귀여웠던 동화책들.
알밤소풍과 도토리 마을의 빵집! 한번 슥 넘겨봤는데 너무 귀엽고 좋더라.
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고 왔다!
역시 사람에게 문화생활은 필수야~ 재밌는 거 많이 구경하고 와서 눈요기가 되고 좋았다.
